경제
한은, 통화정책 경시대회 금상 `경희대 히든 챔피온팀`
입력 2018-08-14 18:10 
14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지역예선대회를 거친 8개 팀 대상으로 '2018 통화정책 경시대회 전국결선대회'가 펼쳐지고 있다.[사진 제공: 전종헌 기자]

한국은행은 14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지역예선대회를 거친 8개 팀 대상으로 '2018 통화정책 경시대회 전국결선대회'를 개최한 결과, 경희대학교 히든 챔피온(Hidden champion)팀이 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금상에는 표창장과 함께 장학금 1000만원이 수여됐다.
은상은 전남대학교 신의 한 수팀, 동상은 서울대학교 통화하고올게!팀과 인천대학교 지금 利 순간팀이 각각 수상했다.
심사위원으로는 조동철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심사위원장), 통화정책담당 부총재보 및 주요 부서장 등 총 5명이 참석했다.

조 위원은 이날 '2020년 이후 세계경제의 하강국면 전환 등으로 국내 경기가 침체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물가상승률이 낮더라도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지금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해 정책여력을 확보해 둘 필요가 있다'는 상호 토론 마지막 주제 이후 "(위기가 발생하더라도) 내 임기가 끝난 이후가 됐으면 한다"며 긴장감 속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주제로 언급된 '2020년(4월 20일)'은 조 위원의 임기가 끝나는 해다.
한은은 2003년부터 매년 통화정책 경시대회를 개최해오고 있으며 올해로 16회째를 맞았다.
이날 대회는 오전에 각 팀이 경제동향과 전망, 금융·외환시장 상황 등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통화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오후에는 2개 팀이 한 조로 각 조에 주어진 경제현안(가계부채, 고용상황,자본유출입, 정책여력 확보 등)에 대해 찬성과 반대 입장으로 나눠 상호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윤면식 한은 부총재는 개회사에서 "통화정책 경시대회가 대학생들에게 발표와 토론을 통해 경제이론과 현실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자기계발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하고 "미래를 이끌어 갈 젊은이답게 창의적인 발상으로 우리 경제의 과제들을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해 볼 것"을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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