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상선, 2분기 영업적자 1998억원…전년 동기 대비 56%↑
입력 2018-08-14 17:55 

현대상선은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2388억원, 영업손실 1998억원, 242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11% 늘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도 각각 55.9%와 39.7% 증가했다.
매출과 물동량이 증가하고 비용절감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지만, 운임 하락과 선박유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작년 2분기 856에서 올해 2분기 754로 떨어졌고, 같은 기간 연료유의 평균 단가는 26.7% 상승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해운 성수기인 3분기를 지나면서 운임률, 소석률 등의 상승세가 예상된다며 영업 강화와 비용 구조 개선을 통해 손익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장기적으로는 선대를 확장하고 터미널과 같은 우량 자산을 확보해 비용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발주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메가 컨테이너선 20척을 인도받을 때까지 운송 화물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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