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허브차 잔류농약 문제없다"
입력 2018-08-14 15:40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는 허브차에 잔류 농약이 있을지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우려와 달리 시중에서 유통되는 허브차 등 침출차는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시민들이 즐겨 마시는 녹차, 허브차, 국화차, 히비스커스, 카카오닙스 등 침출차 30품목 72건의 잔류 농약 검사를 한 결과, 허용 기준을 초과하는 차는 없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해 2월부터 8월까지 서울시내 전통시장, 온라인 쇼핑몰 등 시중에 유통 중인 국내산(29건)과 인도네시아·중국·인도 등 수입(43건) 잎차, 열매차, 꽃차에 대해 농약 265종을 정밀 검사했다.
조사 대상 가운데 열매차(구기자, 지구자) 2건, 꽃차(자스민, 국화) 2건에서만 농약 7종이 허용 기준 이내로 검출됐다. 하지만 이 역시 섭취 했을 경우 인체 위해성을 평가한 결과 0.0006~0.0415%로 낮은 수준이었다.
인체 위해성 평가 방법은 각 농약별 잔류량을 이용해 일일추정섭취량(EDI)을 구한 후 '사람이 평생 섭취해도 유해한 영향이 나타나지 않은 1인당 일일 최대 섭취량(Acceptable Daily Intake, ADI)' 과 비교한 것이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보건기구(WHO)는 인체 위해성 평가(%ADI)가 10%미만일 때는 위험성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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