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셀렙샵`오픈…글로벌 패션 편집샵 도약

통합 출범한 CJ ENM이 미국과 홍콩, 태국 등 전세계 89개국에서 주문이 가능한 온라인 글로벌 패션 편집샵을 열었다. TV홈쇼핑을 중심으로 한 판매 전략을 넘어 단독 온라인몰을 통해 대표적인 글로벌 패션 편집샵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CJ ENM은 오쇼핑부문 패션 편집샵 '셀렙샵(CelebShop)'이 글로벌 온라인몰 '셀렙샵닷컴'을 정식 오픈해 본격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셀렙샵은 지난 2009년 오쇼핑부문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온라인 패션 편집샵으로, 개성이 강한 국내 디자이너, 셀럽들과의 협업 상품들을 주로 선보여왔다. 2016년 이후 자체 브랜드 '셀렙샵 에디션'과 '씨이앤(Ce&)'도 출시하며 현재 110여개 상품이 입점돼 있다. 올 가을·겨울 신상품을 선보이는 8월말부터는 디자이너 브랜드를 추가로 발굴해 총 300여개 상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셀렙샵닷컴은 해외 고객 대상 전용몰로 상품은 미국, 태국을 포함해 총 89개국에서 주문이 가능하다. 배송은 국제특급우편(EMS)을 통해 이뤄지며 미국 기준으로 주문후 7일 내 배송이 가능하다. 총 구매금액이 200달러 이상이면 배송비는 무료다. 가격은 티셔츠가 평균 30달러, 재킷, 코트 등 아우터가 70~100달러 선이다.
'셀렙샵 에디션'은 베를린, 바르셀로나, 파리 등 글로벌 도시의 문화와 예술적 감성을 담은 옷들을 선보였고, '씨이앤'은 스타일리시한 패션 아이콘 고태용 디자이너와 협업해 감각적인 캐릭터 디자인 의상을 주로 출시했다.

셀렙샵닷컴 메인페이지 [사진출처 = CJ ENM]

'씨이앤'은 올 여름 시즌부터 인기 아이돌 그룹 '워너원'을 모델로 기용한 워너원 티셔츠로 콘텐츠와 상품이 결합된 시너지를 확인했다. 지난달 CJ ENM 오쇼핑부문은 말레이시아 CJ WOWSHOP(와우샵)에서 씨이앤의 워너원 티셔츠를 판매해 목표보다 20%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CJ ENM 오쇼핑부문 관계자는 "셀렙샵이 셀렙샵닷컴을 기반으로 글로벌 대표 패션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목표를 갖고 이번 단독 온라인몰을 열게 됐다"며 "셀렙샵닷컴을 문화 콘텐츠와 상품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특화된 글로벌 패션 전문몰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셀렙샵은 지난 10~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된 '2018 KCON LA'에 홍보 부스를 운영해 총 2만1000명의 고객들이 방문했다. 셀렙샵닷컴 회원 가입을 한 고객들에게는 현장에 준비된 VR(가상현실) 기기를 활용한 게임 이벤트에 참여할 기회와 셀렙샵닷컴의 10% 할인쿠폰을 제공했다. 현장에서 회원 가입고객은 목표대비 34% 초과한 2675명에 달했다.
[이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