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더워서 방콕 쇼핑…온라인 몰이 웃었다
입력 2018-08-14 14:15 

폭염에 집에서 나가지 않는 '방콕'쇼핑 족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과 옥션, 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가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12일까지 한달간 판매실적을 조사한 결과 식품 등 주요 상품군 매출이 작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온라인 장보기 수요다. 최근 한 달간 G마켓에서는 신선식품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 늘었다. 매일 먹는 반찬과 장류 등이 더 팔렸다. 세부 품목별로는 쌀(12%), 반찬(38%), 국수(20%), 고추장·된장(46%) 등이 고루 판매됐다. 온라인에서 잘 구매하지 않는 계란(256%)과 계절과일(53%)도 매출신장률이 큰 폭으로 뛰었다.
더위에 스포츠 음료를 찾는 사람도 많았다. 스포츠 음료는 G마켓(96%)과 옥션(131%)에서 작년의 두 배 이상씩 팔렸다.

더운 날씨가 이어져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관련 식품도 여름 히트상품이 됐다. G마켓에서는 자양강장제(89%)와 비타민(33%)이 예년보다 더 팔렸고, G9를 통해 해외 건강식품을 구매하는 수요도 전년보다 193% 증가했다.
온라인으로 대형가전을 구매하는 소비자도 날씨 덕에 더 많아졌다. G마켓에서는 냉장고(109%), TV(60%), 드럼세탁기(33%)등 대표 대형가전제품 매출이 증가했다.
김태수 이베이코리아 영업본부 실장은 "계속되는 찜통더위로 외출 자체를 꺼리게 되면서 온라인 쇼핑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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