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독도는 `우리땅`…年 관광객 20만명, 명예주민 4만명 넘어서
입력 2018-08-14 13:47 

"외로운 섬 '우리땅' 독도야 반가워!"
지난달 19일 경상북도 울릉군 저동초등학교 학생 62명은 울릉군 울릉읍 독도를 다녀왔다. 독도에 멀지 않은 울릉도 학생들이지만 책에서만 봐왔던 독도를 직접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학생들을 인솔했던 정석원 교사는 "학생들이 독도를 보면서 우리 역사를 지켜야 한다는 의지를 다진 계기가 됐다"며 "독도의 소중함을 잘 알 게 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경상북도교육청은 도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독도탐방 체험학습을 하고 있다. 어린 학생들이 우리 땅 독도에 대해 바르게 알고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진행된 독도 탐방 체험학습에는 도내 초등학생 100여명이 이미 독도를 다녀갔다.
이처럼 올해 '우리땅 독도 찾기'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올해 독도를 찾은 방문객이 15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에 따르면 독도 방문객은 2015년 17만 8785명에서 2016년 20만6630명, 2017년 20만6111명을 기록하는 등 2년 연속 2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도 1월부터 이달 10일까지 독도를 찾은 방문객은 15만83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만4104명)보다 6735명이나 늘었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도 독도 방문객이 20만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독도관리사무소측은 설명했다.
독도 방문객은 2012년 20만5778명, 2013년 25만5838명으로 꾸준히 증가한 후 2014년 세월호 사태로 13만9892명, 2015년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17만8785명으로 줄어든 후 2016년부터 매년 20만명 이상이 찾고 있다.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면서 독도 명예 주민증 발급 건수도 4만건을 넘었다. 독도관리사무소는 2010년 11월부터 독도 방문객을 대상으로 명예주민증을 발급해 주고 있다. 독도 명예 주민증을 받은 사람은 2010년 44명을 시작으로 증가세를 이어가며 2015년 5515명, 2016년 6223명, 2017년 7623명에 달했다.
올해는 지난 10일까지 3705명의 명예주민이 탄생했다. 지금까지 독도 명예 주민증을 받은 국민은 4만198명이다. 외국인도 1445명이나 된다.
독도 명예 주민증은 독도방문객이 시기에 상관없이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 홈페이지나 독도관리사무소를 찾아 울릉도~독도 선표와 방문 기념사진 등을 첨부해 신청하면 무료로 발급해 준다. 독도 명예 주민증이 있으면 울릉도 입도 여객선 비용의 10~4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주민등록증 모양의 독도 명예주민증은 가로 8.5㎝ 세로 5.4㎝ 크기로 울릉군수 직인이 찍혀 있다.
[울릉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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