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한전, 공동주택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사업 공모
입력 2018-08-14 09:20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는 공동주택 충전인프라 구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공동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아파트형 전기차 충전소 무료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온실가스 감축과 전기자동차 활성화를 위한 정부정책에 따른 것이다. 한전은 2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국의 500개 아파트 등 공동주택 단지에 1500기의 전기차 충전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전은 지난 2016년부터 충전인프라 구축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전국 2033개 단지에 총 5533기를 설치했다.
전기차를 보유하고 있거나 보유 예정(사전예약)인 입주민 간 충전인프라 설치에 대한 합의가 완료된 공동주택은 어디나 신청할 수 있다. 입주자 대표는 세대수, 계약전력, 주차면, 전기차 보유대수 등 공동주택 정보 및 구축 희망 충전기 수를 한전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면 된다.
접수기간은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다. 한전은 접수된 공동주택 중 현장조사를 거쳐 설치가능 여부를 고려해 대상을 선정한다. 신청이 많을 경우 ▲단지 내 전기자동차 대수(1대당 20점) ▲세대수 (2000세대 이상 40점 ▲1000세대 이상 30점 ▲500세대 이상 20점에 따른 가점을 부여해 우선순위를 적용해 결정한다.

단 타 사 충전기가 설치돼 있거나 설치를 신청한 단지, 전기자동차가 없는 단지 및 현장 점검시까지 입대위 합의가 완료되지 않은 단지, 재건축 대상 및 변압기 용량부족 단지, 현장 점검 후 설치 불가 판정 단지는 구축 사업 대상에서 제외된다.
충전인프라 설치는 세대수를 기준으로 ▲500세대 미만인 단지는 완속 3기 ▲500세대 이상 1000세대 미만은 급속 1기 또는 완속 5기 ▲1000세대 이상 2000세대 미만은 급속 1기에 완속 3기 ▲2000세대 이상은 급속 2기에 완속 3기까지 자율적으로 선택해 설치할 수 있다.
충전기 구축 비용은 한전에서 부담하고, 공동주택에서는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는 전용 주차면을 제공하면 된다. 충전요금은 이용자가 현장에서 사용량에 따라 결제하면 돼 공동전기료, 관리비 등에 포함되지 않는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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