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마무리 잰슨, 복귀 준비 돌입...가벼운 불펜 소화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심장 박동 이상으로 전열을 이탈한 LA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 공백이 우려했던만큼 길어지지는 않을 예정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잰슨의 소식을 전했다.
잰슨은 지난 콜로라도 원정 도중 심장에 이상을 느꼈고, 검진 결과 심장 박동에 이상이 발견됐다. 앞서 2011, 2012년에도 같은 증상을 겪었던 그는 LA로 복귀 후 검진을 받았고, 오는 21일 재검을 앞두고 있다.
로버츠는 "만약 켄리가 결정하게 했다면, 오늘 경기에서 던지려고 했을 것"이라며 웃었다. 그는 "거쳐야 하는 과정이 있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 오늘 그는 감각 점검 차원에서 불펜에서 16개를 던졌다. 수요일과 금요일 두 차례 더 불펜 투구를 할 예정"이라며 그의 소식을 전했다.
잰슨이 언제 복귀할 수 있을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지금까지 확정된 것은 21일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는 것. 잰슨은 이날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4~6주씩은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츠도 "4~6주나 걸리지 않을 거라는 사실은 고무적"이라며 긍정적으로 말했다.
잰슨은 지난 2012년부터 다저스 마무리를 맡으며 262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도 51경기에서 54 1/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15 32세이브를 올리고 있다. 다저스는 그가 빠진 콜로라도 원정 4연전에서 1승 3패를 기록했다. 3패는 모두 불펜 투수가 기록했다.
로버츠는 불펜이 계속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마무리를 정하지 않고 매치업에 따라 투수를 올리는 매치업 불펜을 고수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2이닝을 소화한 존 액스포드는 이날 경기에서 나오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던 우완 에릭 괴델을 복귀시키고 양손 투수 팻 벤디트를 트리플A로 내려보내며 불펜 구성에 변화를 줬다. 괴델은 다저스 이적 후 25경기에서 28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54 15볼넷 34탈삼진을 기록했다. 벤디트는 이번 시즌 5경기에 등판, 13 1/3이닝을 소화하며 8.3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