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형탈 알바생 열사병 실신…현장감독 "누워 있으면 괜찮다" 쉬쉬
입력 2018-08-14 09:12  | 수정 2018-08-14 09:14
인형탈 알바생 열사병/사진=MBN

폭염 속에서 인형 탈을 쓰고 공연하던 롯데월드 아르바이트생이 쓰러졌습니다. 하지만 롯데월드 측이 곧바로 119구급대를 부르지 않고 직원들 입단속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인형탈 알바생 열사병/사진=MBN

어제(13일) MBC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인형탈을 쓰고 공연을 하는 아르바이트 생 황인영 씨가 쓰러졌지만 현장 감독이 "누워 있으면 괜찮다"며 동료들에게 주변에도 알리지 말라고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황 씨는 당시 "온도가 뜨거워 너무 힘들었다"며 일했을 당시를 언급했으며 쓰러진 지 1시간이 지나서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한 황 씨는 "위가 유리로 돼 있어 햇빛이 다 들어온다. 천장이. 그래서 엄청 덥다"며 고통을 호소했으며 "밥 먹을 시간도 거의 10분에서 15분 정도밖에 없다"며 휴식 시간도 부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롯데월드 측은 충분한 휴식 시간을 제공했다고 반박했으며 의무실에 상주하는 간호사가 필요한 조치를 취했고 처음 쓰러졌을 때 다른 업무를 권했지만 본인이 희망해 공연에 참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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