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터넷 와글와글] '소림사 강아지…'외 3개의 키워드 기사
입력 2018-08-14 08:13  | 수정 2018-08-14 08:18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폭발사고가 난 후쿠시마에 방호복을 입은 동상이 세워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방호복을 입은 아이가 헬멧을 벗어 손에 들고 있는 모습. 일본의 한 현대미술가가 원자력 재해가 없는 세상을 상징한다며 만든 작품인데요. 주민들은 방호복이 없으면 후쿠시마에서 살 수 없다는 인상을 줄수 있다며 당장 철거를 요구했습니다. 비판이 계속되자 미술가는 주민들에게 불쾌한 생각을 하게 했다며 사과한 뒤 앞으로 동상을 어떻게 할지 후쿠시마시 측과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에서 맷돼지와 맞붙어 주인과 등산객을 구한 용감한 강아지가 있어 화제입니다. 생후 1년 남짓된 코카 스파니엘 강아지, '태양이'가 그 주인공인데요. 당시 얼마나 싸움이 치열했던지, 엉덩이며 다리며 성한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태양이가 멧돼지와 싸우며 시간을 버는 사이 등산객과 주인은 안전한 곳으로 피할 수 있었다는데요. 두명의 목숨을 살린 태양이의 살신성인, 각박한 현실에 많은 가르침을 주네요.

터키 환율 폭락에 국내에선 때아닌 직구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리라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현지 명품을 평소보다 싸게 살 수 있다고 알려졌기 때문인데요. 쇼핑 뿐 아니라 급히 여행을 계획하려는 사람이 생기는가 하면, 리라화를 미리 환전해두려는 이들도 늘고 있습니다. 국내 대형 배송대행지가 없는 터키에서는 물건을 샀을 때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면 보상을 받지 못할 수 있는데다 테러위험이 있어 여행지로도 위험할 수 있다는데요. 한편으론 형제의 나라 터키가 얼른 금융위기를 벗어나길 기대하며, 남의 위기를 기회로 삼는 데 대한 씁쓸한모습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씨푸드 뷔페 토다이가 안 팔리고 남은 초밥 등 음식 재료를 재사용한 데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앞서 토다이는 진열됐다가 팔리지 않은 초밥에서 새우와 회 등을 데친 뒤 롤로 만들어 재사용했다고 알려져 논란이 일었는데요. 토다이는 "잘못을 인정한다"며 "10여 년간 이어온 고객들의 신뢰를 무너뜨려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산물 뷔페들의 음식물 진열과 재사용 방식, 보관 온도 준수 실태를 조사해 다음 달 세부적인 위생 지침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넷 와글와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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