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 안희정 1심 선고…'권력형 성폭력' 여부가 핵심
입력 2018-08-14 07:00  | 수정 2018-08-14 07:18
【 앵커멘트 】
자신의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1심 선고가 오늘(14일) 내려집니다.
재판부가 권력을 동원한 성폭력을 인정하느냐 여부가 판결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안희정 전 지사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이 오늘(1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안 전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김지은 전 수행비서의 폭로가 나온 지 5개월여 만입니다.

앞서 안 전 지사를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등의 혐의로 기소한 검찰은 지난달 징역 4년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유력 차기 대통령 후보였던 안 전 지사가 헌신적으로 일한 수행비서의 취약성을 이용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성폭력 또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수차례 있었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안 전 지사 측은 위력 행사는 없었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안 전 지사는 피고인 최후진술에서 도덕적 책임은 피하지 않겠다면서도 어떻게 지위를 이용해 한 사람의 인권을 빼앗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오늘(14일) 판결은 '미투 운동'과 관련한 첫 번째 주요 판결이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