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날 70주년, 군사 퍼레이드 안 한다…"북, 대규모 열병식 준비"

【 앵커멘트 】
오는 10월 1일은 70번째 국군의 날입니다.
우리군이 보통 5년 주기의 꺾어지는 해에는 대규모 기념행사를 해왔는데요.
남북 관계에 훈풍이 불고 있는 올해는 행사 규모를 대폭 축소할 예정입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군 장병들이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가행진을 합니다.

각종 전차와 미사일도 줄지어 행진합니다.

2013년 국군의 날에 10년 만의 시가행진과 함께 사상 최대의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국군의 날 70주년인 올해는 행사 규모가 대폭 축소될 예정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 국군의 날 행사에서는 무기와 장비의 전시나 거리 행진이 계획돼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블랙이글스 비행과 함께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인데, 남북미 평화 국면에서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반면, 북한은 9월 9일 정권 수립 70주년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평양 김일성 광장 인근 미림비행장에 각종 장비와 무기가 속속 집결하는 모습이 군 당국에 식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미국 등 국제사회를 자극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등은 등장하지 않을 거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