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증시, 터키 불안 지속에 하락…다우 0.5%↓
입력 2018-08-14 06:22 
미국과 마찰을 빚고 있는 터키의 금융시장 불안이 계속되면서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하락했다.
1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5.44포인트(0.50%) 하락한 2만5187.70에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35포인트(0.40%) 내린 2821.9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40포인트(0.25%) 하락한 7819.71에 각각 장을 마쳤다.
시장 참가들은 터키 금융시장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터키 불안이 유로존 은행이나 신흥국 불안으로 번질 가능성에 긴장한 것. 실제 이날 주요 지수는 장 초반 오르기도 했지만, 터키 시장 불안이 커지면서 결국 하락세로 전환됐다.
터키 중앙은행은 리라화의 법적 지급준비율을 모든 만기에서 250베이시스포인트(bp) 인하하는 등 시장 안정 대책을 내놨다. 비핵심 외화부채 지준율의 경우 1년 이하와 2년 이하, 3년 이하 구간에서 400bp씩 인하했다.

국제유가가 이날 큰 폭 등락하면서 에너지주가 부진했던 점도 증시 약세 압력을 가중했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미국 재고 증가 우려 등으로 이날 7주래 최저치인 배럴당 65.71달러까지 저점을 낮췄다.
종목별로는 넷플릭스 주가가 데이비드 웰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임 소식으로 1.3%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대표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와 비상장 회사화를 위한 논의를 했다고 밝힌 데 힘입어 0.3%가량 올랐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 분야를 제외한 전 업종이 내렸다. 에너지가 1.22% 하락해 가장 부진했고, 금융주도 1.01% 하락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3.6%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2.31% 급등한 14.7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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