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보험도 입맛대로..보험백화점 인기
입력 2008-06-19 05:30  | 수정 2008-06-19 07:31

보험 대리점하면 특정 회사의 상품만을 파는 것으로 알고 계실텐데요.
요즘에는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판매하는 보험백화점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천상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선옥씨는 변액연금보험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독립 보험대리점을 찾았습니다.

여러 회사의 다양한 상품을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진선옥 / 서울시 창동
- "한 회사만 하는게 아니고 여러가지로 제가 직접 보고 선택할 수 있는게 좋은 것 같다."

이처럼 여러 회사의 보험상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독립대리점 GA가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100명이 넘는 설계사를 두고 있는 한 대형 독립대리점의 경우 신규계약을 나타내는 월초보험료 실적이 소형 보험회사 전체실적과 비슷한 7억원에 이를 정도입니다.


보험사별로는 미래에셋 26억원, PCA 13억원, 흥국 9억원 등 독립대리점을 통한 판매실적이 매출의 20~30%를 차지할 정도입니다.

그러다보니 영향력도 커져, 최근에는 주문자상표부착상품까지 등장했습니다.

앞으로는 투자나 노후준비 등 종합적인 재무설계를 도와주는 컨설팅 업체로의 변신도 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경신 / A플러스에셋 대표
- "지금까지는 보험이나 펀드상품 위주로 판매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은행이나 저축은행 상품까지 취급해 자산관리회사로 나가는게 목표다."

보험사들도 독립대리점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민원을 줄이기 위한 교육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응상 / 미래에셋생명 본부장
- "법인 대리점들이 완전판매를 할 수 있도록 상품설명이나 자필서명, 약관전달에 대한 확인과 준법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대리점의 경우 고객의 이익보다는 판매 수수료가 많은 상품만 추천하는 경우도 있어 이에따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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