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연금가입자 절반, 포트폴리오 무관심
입력 2018-08-13 17:22 
하나금융硏 고객 설문조사
개인연금 상품 가입자 중 절반 이상이 가입한 상품의 포트폴리오를 관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연금저축펀드·변액연금·개인형 퇴직연금(IRP) 등 포트폴리오 변경이 가능한 상품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한 번도 포트폴리오를 변경하지 않았다'는 답변이 51.7%에 달했다.
개인연금 상품 가입자 상당수는 포트폴리오를 변경할 때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연금저축펀드 가입자 중 43.7%, 개인형 IRP 가입자 42.0%가 로보어드바이저를 긍정적으로 봤다. 특히 나이가 많은 중·장년층이 로보어드바이저 이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40대 응답자 중 52.8%, 50대 응답자 가운데 50.8%가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하겠다고 답해 30대(33.8%)나 20대(35.4%)에 비해 적극적인 활용 의사를 밝혔다.
정승희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확실한 노후자산 마련을 위해서는 가입자들이 포트폴리오 변경 등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연금자산을 운용할 필요가 있다"며 "전문적인 자산운용 지식이 부족하다면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등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라고 조언했다.
[김동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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