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건설노조 현장 복귀 지연...파업 이어가
입력 2008-06-19 05:35  | 수정 2008-06-19 07:35
정부와 건설기계노조가 서둘러 협상을 마무리했지만, 파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건설노조는 정부와 합의한 표준임대차계약서 작성이 현장에서 지켜지 않고 있다며 현장 복귀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건설노조원들의 현장 복귀가 늦춰지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각 지역으로 복귀했지만, 정부가 약속한 표준계약서 작성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파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울과 부산, 광주, 울산 등 전국 40여 곳에서 건설노조의 집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국에 걸쳐 덤프트럭 운행 중단되면서 토목공사가 전면 중단되는 건설현장이 늘고 있습니다.


울산에서만 국도 69호선 공사와 남구 산업로 확장 공사 등 건설현장 10여 곳의 공사가 이미 중단됐습니다.

부산 신항만과 도로 건설도 자재부족 등이 겹치면서 곧 공사 중단이 불가피 합니다.

건설업계는 기초인 토목공사가 지연됨에 따라 공기가 지연돼 사업장 마다 하루에 수 억원 씩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덤프트럭 등 건설 노조원들은 정부와 합의한 표준임대차 계약서가 현장에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건설노조는 발주처나 시공사, 하청업체에게 표준임대차 계약서 작성을 요구했지만, 이를 받아들인 건설현장은 한 곳도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정부와 건설기계노조 간 합의가 현장에서 지켜지지 않으면서 불신과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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