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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행’ 이정후-최원태, 실력으로 증명한 국대 자격
입력 2018-08-13 14:53 
최원태-이정후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최종엔트리에 합류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이정후(20)와 최원태(21)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엔트리에 합류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오후 2시 최종 엔트리 교체 서수 명단을 최종 확정했다. 부상이 있는 투수 차우찬, 정찬헌(이상 LG), 3루수 최정(SK), 외야수 박건우(두산)를 투수 최원태(넥센), 장필준(삼성), 황재균(kt), 이정후(넥센)로 교체했다.
선 감독은 최종 엔트리에 있는 24명은 물론 예비 엔트리에 있는 모든 선수들의 몸 상태를 소속 구단 트레이너들과 상의하며 면밀히 체크했다”며 현재 몸 상태와 KBO 리그 성적, 컨디션 등을 고려해 아시안게임에서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를 최종 선택하게 됐다”고 교체 이유를 밝혔다.
이정후와 최원태는 성적으로만 봐도 충분히 뽑힐 만한 자격이 된다. 우선 최원태는 13일 현재 22경기에 등판해 13승 7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 중이다.
국내 투수 가운데 평균자책점은 양현종(KIA), 이재학(NC) 다음으로 높다. 또 세스 후랭코프, 조쉬 린드블럼(이상 두산)에 이어 다승 부문 3위를 달리고 있다. 국내 투수 가운데 승수가 가장 많다.
이제 선발 2년차인 것을 감안하면 뛰어난 실력이다. 히어로즈 최초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국내 투수이기도 하다.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에 처음부터 합류하진 못 했으나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며 국위선양의 기회를 받았다.
이정후 역시 최근 뛰어난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부상을 털어내고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시즌 타율을 0.369로 끌어 올렸다. 양의지(두산)보다 1리 앞서 현재 타율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2년차 징크스는 없다는 듯 보란 듯이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무려 0.510 25안타 10타점에 달한다. 게다가 외야 전 포지션을 두루 볼 줄 알아 댜앙하게 활용될 수 있는 자원이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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