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일-시진핑 면담..북중관계 가속화
입력 2008-06-19 05:10  | 수정 2008-06-19 07:32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로 꼽히는 시진핑 국가부주석이 만났습니다.
6자회담 재개 문제와 양국간 고위급 정치교류 확대를 포함한 관계 증진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북한을 방문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을 만났습니다.

주된 의제는 6자회담과 북핵문제.

시진핑 부주석은 최근 6자회담이 난관을 극복하고 다시 전진할 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모두가 힘을 합해 2단계 행동을 하루빨리 마무리 짓고 6자회담에서 새로운 단계를 추진하자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도 6자회담이 비록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상당히 중요한 합의와 공감대를 이뤄냈다고 화답했습니다.

다만 상견례 성격이 짙은 만큼 구체적인 합의사항 발표는 없었습니다.

이번 만남은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가 첫 방문지로 북한을 선택했다는 데 의미가 남다르다는 분석입니다.

작년 말부터 북·중 관계가 다시 정상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경제 등 전 분야에서 양국 관계를 증진시키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시진핑 부주석이 중국기업의 대북투자를 늘리자고 제안하고 북한이 이에 찬성하는 등 경제협력이 유독 강조됐다는 평가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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