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3일 한온시스템에 대해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한 가운데 하반기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은 2분기 매출액 1조5180억원, 영업이익 1008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웃도는데 그쳤으나, 완성차 실적 부진으로 인한 실적 우려를 감안하면 서프라이즈 수준의 호실적"이라고 평가했다.
하반기 전망 역시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현대기아차의 미국 재고 조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하반기 증산이 기대되고, 테슬라 모델3의 양산이 6월부터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또 9월 배출 가스 규제 강화를 앞두고 EGR(배기가스재순환장치)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원화 약세로 원·달러, 원·유로 환율 조건도 2분기 대비 양호한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친환경차와 관련해 신규 고객사 및 수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투자비용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면서 "투자 비용의 증가는 단기 실적의 압박 요인이지만 친환경차 출시가 본격화되는 내년 하반기, 2020년경에는 큰 폭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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