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내일 전국 무더위 속 소나기…태풍들 한반도에 영향 없을 듯
입력 2018-08-12 15:42 

월요일인 13일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지만 폭염을 가라앉힐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광복절 전후로 한반도에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됐던 태풍도 방향을 틀어 당분간 찜통더위는 지속되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 36도, 인천 35도, 대구 36도등 강원영동과 경상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이 35도 이상을 기록할 예정이다.
서울과 경기북부, 강원영서 지역은 전날부터 내리는 소나기가 새벽까지 계속되고, 경기동부와 강원영서, 충북북부는 오후에 소나기가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동부, 강원영서, 충북북부, 제주산지에서 5~40mm. 기상청은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올 수 있다"며 "산간 계곡이나 하천에서는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객의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내리는 소나기는 일시적으로 기온을 낮출수는 있으나 비가 그친후 기온이 다시 올라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무더위가 이어진다.

올 여름 기록적인 더위를 가시게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제14호 태풍 '야기'는 기존보다 더 서쪽으로 진행방향이 바뀌었다. 12일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약 30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2km속도로 서북서진 중인 '야기'는 기존 예상경로와 달리 중국 상하이 부근으로 상륙해 중국 내륙으로 더 들어갈 것을 예상된다. 예상진로대로면 '야기'가 우리나라에 단비를 내려줄 가능성은 없어, 폭염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12일 오전 3시 괌섬 북쪽 81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15호 태풍 '리피' 역시 크기가 소형에 불과하고 향후 열대저압부로 약화돼 한반도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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