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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콘서트後②] 정글로 초대한 지코의 말말말 #패기 #음악 #아이유
입력 2018-08-11 22:12 
지코가 오늘(11일) 첫 단독 콘서트를 진행했다. 사진=세븐시즌스
[MBN스타 안윤지 기자] 지코가 첫 단독 콘서트를 통해 지금까지 걸어왔던 길을 여과없이 보여줬다. 자신이 생각하는 청춘과 음악부터 신념까지. 인상깊었던 그의 말을 모아봤다.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는 블락비 지코의 첫 솔로 단독콘서트 ‘King Of the Zungle이 개최됐다. 이날 공연에서는 ‘터프 쿠키(TOUGH COOKIE) ‘VENI VIDI VICI ‘거북선 ‘천재 등 다수의 히트 곡을 선보였다.

◇ ‘King Of the Zungle, 그 이유

지코의 콘서트 명은 ‘King Of the Zungle이다. 자신에 대한 확신을 드러낸 말을 했다. 이에 지코는 잘난 척은 너무 오랜만에 해봐서”라며 머쓱해 했지만 모두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이번 타이틀이 ‘King Of the Zungle이다. 몇 년 동안 음악을 하면서 내 음악은 또 다른 세계라고 생각했다. 내가 만든 생태계 안에서 (나는) 최상의 포식자라고 생각해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음악을 했다. 정글엔 공기, 물, 나무처럼 쉴 수 있는 자연이 있기 때문에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내 세계에서는 쉼터는 내 음악을 들어주는 사람이다.”

음악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패기 어리고 당돌한 음악이었고, 지금은 조금 변했다. 이번 콘서트에서 처음과 현재를 여과없이 보여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오프닝을 지코의 출발이라고 생각했다. 어떠나. 나 아직 젊나.”
지코가 오늘(11일) 첫 단독 콘서트를 진행했다. 사진=세븐시즌스

◇ 지코의 색다른 모습

그는 이번 콘서트에서 강하고 쎈 음악이 아닌 부드럽고 재즈가 가미된 곡을 꽤 선보였다. 모르던 이는 지코의 반전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음악적 태동은 힙합에서 왔지만 음악을 시작하면서 R&B, 재즈 등 편식 없이 들었다. 이번 콘서트를 통해서 이런 바이브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모든 분이 혜택을 누려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보답을 해드리고 싶었다.”

당시 느꼈던 소회들이나 영감을 그대로 옮겨 둔다. 그래서 디테일한 내용이 아니더라도 가사를 하나하나씩 보게 되면 이런 마음을 보고 있었구나, 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음악을 하는 한 영원히 늙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난 스스로를 엠씨나 래퍼로 규정짓지 않는다. 난 그저 랩을 잘하는 아티스트라고 생각한다.”

◇ 오래된 절친, 아이유

이번 콘서트에서는 아이유가 나서 지코를 도왔다. 지코와 아이유는 지난 2009년 곡 ‘마시멜로우에 이어 약 9년 만에 ‘소울 메이트로 만난 것이다. 아이유의 부드러운 음색과 지코의 독특한 음색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아이유 선배님 콘서트에 두 번 정도 갔었다. 굉장히인상적인 추억을 많이 받고 갔다. 내 팬 여러분들도 아이유 선배님과 재미있는 추억을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지코)

정말 좋은 공연이었다. 어떻게 첫 단독 콘서트부터 이렇게 잘 하실 수 있는지. 대단하시다. 전에 무대를 찢어놓고 갔다. 그래서 내가 찢어놓으려고 하는데 이미 앞에서 갈기갈기 찢어서 찢을 건 없고 붙여드리려고 한다.”(아이유)

지코의 첫 단독 콘서트 ‘King Of the Zungle는 오늘(11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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