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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넥센, LG전 9연패 탈출…8연승 질주
입력 2018-08-11 21:52 
넥센 히어로즈가 11일 고척 LG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LG전 9연패 사슬을 끊었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기세가 무섭기만 하다. LG 트윈스전 9연패를 끊어내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넥센이 1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3-8로 승리했다. 넥센은 58승 56패로 4위 자리를 견고히 지켰다.
무려 8연승이다. 지난 2일 인천 SK와이번스전 이후로 패배를 잊었다. 이번 시즌 LG와 만나면 이상하리만큼 힘을 못 썼던 넥센이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그간의 패배를 갚은 듯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타선은 장단 18안타 13득점을 기록했다. 엎치락뒤치락한 승부에서 6회말 4득점을 몰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7-5로 앞섰지만 6회초 LG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분위기를 가져가는 듯 했다. 넥센은 아랑곳하지 않고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선 박병호가 솔로포를 터뜨리며 점수차를 좁혔다. 이어 고종욱과 김하성이 연속 볼넷을 골라내며 득점 기회를 잡았다.
임병욱 타석에 대타로 나선 김민성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후속타자 송성문이 진해수의 119km 커브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넥센은 7회말에도 2점을 더 뽑아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제이크 브리검의 뒤를 이어 구원 등판한 불펜진 역시 좋은 피칭을 선보이며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최근 기세가 달아오를 만큼 달아오른 넥센은 이번 시즌 천적이었던 LG마저 꺾는 기염을 토했다. 4위로 상승한 넥센이 ‘더 높은 곳으로 진격할 준비를 마쳤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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