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외국인 단체관광 전격 중단…시진핑 초청?
입력 2018-08-11 19:30  | 수정 2018-08-11 19:53
【 앵커멘트 】
그런가 하면 북한 내부에서도 묘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최근 북중 관계가 개선되면서 중국인의 북한 단체관광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갑자기 외국인 단체관광을 중단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중국 여행사들에 보낸 통지문입니다.

국가 조치로 오늘(11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외국인 단체 관광을 중단한다는 내용입니다.

북한이 밝힌 표면적인 국가 조치는 평양에 있는 호텔 보수 작업 또는 홍수로 인해 도로 사정이 안 좋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하루 평균 2천 명이 넘는 관광객이 평양을 방문할 정도로 성수기인 지금, 갑작스러운 관광 중단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정권 수립 70주년인 9.9절을 앞두고 중국 고위 인사들이 대거 방북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해외 주요 인사들을 초청하는 대형 열병식을 준비한다는 겁니다.

특히, 시진핑 주석의 평양 방문 가능성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준영 /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 "시진핑 주석이 북한을 방문함으로써 중국과 북한과의 관계를 더 공고히 하는…"

시진핑 주석은 이미 3차례 방중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가을쯤 북한 답방을 약속하고 시기를 조율해 왔습니다.

시 주석이 방북한다면 이는 이번 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열릴 것으로 보이는 3차 남북 정상회담과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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