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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다저스에 설욕...오승환 휴식
입력 2018-08-11 13:14 
콜로라도는 맥마혼의 역전 투런을 앞세워 다저스를 제압했다. 사진(美 덴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오늘은 콜로라도 로키스가 웃었다. 이적 후 많은 경기를 소화했던 오승환은 휴식을 가졌다.
콜로라도는 11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5-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61승 55패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64승 53패.
오승환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적 후 13경기 중 8경기,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 등판했던 그는 이날 휴식을 취하며 전날 블론세이브의 충격에서 회복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팽팽한 접전이었다. 마치 양 팀이 시소를 타듯 쫓고 쫓기는 승부를 벌였다. 다저스가 1회초 저스틴 터너의 2루타에 이어 야스마니 그랜달의 중전 안타로 한 점을 내자 콜로라도가 1회말 DJ 르메이유의 투런 홈런으로 바로 반격했다. 3회말에는 1사 1루에서 트레버 스토리의 1타점 2루타로 3-1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4회초 맥스 먼시의 투런 홈런으로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5회에는 2사 1, 2루에서 코디 벨린저의 중전 안타로 앞서갔다.
콜로라도도 포기하지 않았다. 7회초 1사 1루에서 좌타자 라이언 맥마혼이 좌완 잭 로스컵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렸다.
맥마혼은 오른 어깨 통증을 호소한 놀란 아레나도를 대신해 5회초 수비에 교체 투입됐고, 결정적인 순간 자기 역할을 했다.

콜로라도 불펜진은 6회 2아웃부터 가동돼 3 1/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6회 2사 3루에서 구원 등판한 해리슨 머스그레이브는 작 피더슨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7회 마운드에 오른 제이크 맥기는 아웃 5개를 책임졌다. 맥기가 8회 맥스 먼시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마운드를 이어받은 스캇 오버그가 야시엘 푸이그를 잡으며 불을 껐다. 전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아담 오타비노가 9회를 마무리했다.
반면 다저스는 6회를 잘 막았던 로스컵이 7회 역전 투런을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 딜런 플로로는 외야 수비 실책으로 7회말 2사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닝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8회 마운드에 오른 존 액스포드는 첫 타자 크리스 아이아네타에게 3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막으며 자기 역할을 했다.
양 팀 선발은 모두 자기 역할을 했다. 콜로라도 선발 존 그레이는 5 2/3이닝 8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 다저스 선발 마에다 켄타는 5 1/3이닝 6피안타 3볼넷 7탈삼진 3실점의 성적을 남겼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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