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볼티모어, AL 동부 지구 우승 경쟁 탈락 확정
입력 2018-08-11 12:59 
볼티모어가 지구 우승 경쟁에서 공식적으로 탈락했다. 사진(美 볼티모어)=ⓒ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최악의 시즌을 향해 가고 있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지구 우승 경쟁 탈락이 확정됐다.
볼티모어는 11일(한국시간)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 12-19로 패, 시즌 성적 35승 81패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46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지구 선두 보스턴에 46.5게임 차로 뒤지면서 지구 우승 경쟁 탈락이 확정됐다.
볼티모어는 이날 경기 5회까지 8-5로 앞서갔지만, 6회부터 8회까지 14점을 허용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미겔 카스트로(2/3이닝 3볼넷 3실점), 도니 하트(1/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실점), 에반 필립스(1 1/3이닝 2피안타 1볼넷 4실점), 태너 스캇(1 2/3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등 나오는 불펜 투수마다 얻어맞으며 피해를 키웠다.
선발 딜런 번디도 5이닝 8피안타 2피홈런 4볼넷 3탈삼진 8실점(7자책)으로 경쟁력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경기는 볼티모어의 이번 시즌을 그대로 보여주는 경기였다. 볼티모어 투수진은 아메리칸리그에서 두번째로 나쁜 5.0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고, 타선은 리그에서 세번째로 나쁜 0.696의 OPS를 기록중이다.
팀에서 제일 많은 연봉을 받고 있는 크리스 데이비스는 데뷔 이후 최악의 부진에 시달리고 있고, 야심차게 영입한 알렉스 콥(4년 5700만 달러)과 앤드류 캐슈너(2년 1600만 달러)도 기대에 못미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매니 마차도, 잭 브리튼, 브래드 브락 등 주전들을 대거 정리하며 리빌딩으로 방향을 선회한 볼티모어는 현재 승률 0.302로 3할 승률을 간신히 넘기고 있다. 볼티모어 연고 이전 이후만 따지면 1988시즌(0.335) 이후 가장 나쁜 성적이다. 구단 역대 최악 승률은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 시절이던 1939년 세운 0.279(43승 111패)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