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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무비골라주] “이보다 더 망가질 수 있나”…‘레온’ 강지영의 유쾌한 변신
입력 2018-08-11 12:44 
‘레온‘ 사진=㈜엔케이컨텐츠
영화는 보고 싶은데 입맛에 딱 맞는 작품이 없다고요? 보고 싶은 영화에 마땅한 정보가 없다고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상업 영화 외에도 최신 개봉한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골라주는 코너로, 예비관객들의 영화를 향한 호기심을 살살 긁어내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MBN스타 김솔지 기자]

제목 : 레온

감독 : 츠카모토 렌페이

출연 : 강지영, 다케나카 나오토, 요시자와 료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 100분

개봉 : 2018년 8월

◇ 레온

소심한 미녀 파견직원과 사내 성희롱을 일삼는 꼰대 사장의 영혼이 바뀌면서 일어나는 소동을 그린 좌충우돌 난장 코미디다.

동명 만화를 실사화 한 영화 ‘레온은 ‘드래곤 사쿠라, ‘우리들과 경찰아저씨의 700일 전쟁, ‘시효경찰 등을 연출한 츠카모토 렌페이가 메가폰을 잡았다.

해고 당한 파견 사원 레온 역은 그룹 카라 출신 강지영이 맡아 성공적인 첫 주연 데뷔를 장식했다. 변태 독재사장 아사히나 역에는 ‘노다메 칸타빌레의 다케나카 나오토가 맡았다.

◇ 좌충우돌 난장 코미디

아사히나 레오(다케나카 나오토)는 아사히나 식품을 최고의 회사로 이끈 성공한 경영자다. 그는 매일 여직원들에게 희롱을 일삼는다.


레온(강지영 분)은 아사히나 식품의 파견직으로 일하고 있다. 사내 최고 몸매를 지녔지만 초특급 소심녀다. 사랑하는 남자에게 버림받고, 직장도 짤리게 된 레온은 집으로 돌아가던 중 아사히나 사장의 차에 치이게 된다.

다행히 목숨은 구하지만 얼굴도, 성격도, 몸매도, 모든 게 정 반대인 레오와 레온의 영혼이 바뀌게 된다. 두 사람은 주변사람들을 완전히 속이고 하루 빨리 원래의 몸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

‘레온‘ 사진=㈜엔케이컨텐츠


◇ 강지영의 유쾌한 변신

‘레온은 카라 출신 강지영이 주연배우로 활약해 주목받고 있다. 소심한 파견직원 레온과 그와 정반대인 꼰대 사장 레오를 넘나들며 독보적인 코믹 존재감을 발휘한다.

강지영은 2008년 그룹 카라로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4년 팀 탈퇴 후 연기자로 전향해 일본 활동에만 전념했다. 일본 활동 초반 다수의 작품에서 일본어가 어색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그는 몇 년 새 활발한 활동을 거쳐 일취월장한 일본어 실력을 자랑했다. 이번 ‘레온에서 역시 능숙한 일본어 실력을 구사한다.

놀라운 점은 일본어 실력뿐만이 아니다. ‘레온 속 강지영은 한국에서는 보지 못했던 코믹한 매력을 아낌없이 발산한다. 특히 ‘변태 사장 레오를 연기할 때는 소심녀 레온과는 확연히 다른 호탕하고 에너지 넘치는 매력을 극대화 시켜 보는 재미를 더한다.

또 강지영은 레오와 레온의 얽힌 관계를 섬세한 감정선으로 끌고 가 영화의 몰입도를 높인다. 그의 안정적이고 묵직한 연기력은 보는 내내 감탄을 자아낸다.

무엇보다 한국에서 귀엽고 애교 많은 막내 이미지로 사랑받던 강지영은 영화 속에서 거침없이 망가진다. ‘이런 모습이 있었나 할 정도로 강지영의 색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그의 유쾌한 변신은 앞으로 펼쳐질 행보를 더욱 기대케 한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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