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돌연 '관광 중단' 통보한 북한…시진핑 방북?
입력 2018-08-11 08:40  | 수정 2018-08-11 10:42
【 앵커멘트 】
북한이 다음 달 초까지 모든 외국인 단체관광을 받지 않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최근 북중관계 회복으로 중국 관광객이 대폭 늘어난 데다, 관광이 북한의 주요 외화벌이 수단인 만큼 중단 배경을 두고 여러 추측이 나옵니다.
시진핑이 다음 달 북한의 열병식에참석할 가능성도 나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중국의 한 북한 전문 여행사 앞으로 보낸 통지문입니다.

오늘(11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북한 여행단 접대를 중단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베이징의 다른 여행사가 공개한 '긴급통지'라는 제목의 문서에도 "20여 일 동안 평양의 모든 호텔이 수리에 들어가 단체 여행단을 받을 수 없다"고 나와있습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일단, 북한이 정권 수립일인 9.9절을 앞두고 대규모 행사를 준비 중이란 추측이 나옵니다.

북한은 9.9절 중에서도 60주년, 65주년처럼 5년 단위마다 화려한 열병식과 군중시위를 펼치는데, 올해가 70주년입니다.

실제로 열병식이 열리는 김일성 광장 인근 미림비행장에 병력과 지상 화력들이 집결하는 모습이 지난주 한미 군 당국에 포착됐습니다.

이 시기에 맞춰 시진핑 주석의 방문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시 주석은 3차례 방중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에서 가을 답방을 약속했는데, 김 위원장이 특히 9.9절 방북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선 8월 말 9월 초 북한에서 열릴 남북 정상회담 준비와 관련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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