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들이 속속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즉시연금 분쟁' 당사자인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간에 희비가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4395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보다 164.5%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삼성전자 지분매각(7515억원)이 반영된 결과다. 매출은 9조2321억원으로 30%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반해 한화생명은 2분기 영업이익이 2293억원에 머물러 전년 동기 대비 43.2% 감소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4% 증가한 6조588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438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6% 감소했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연금형 즉시연금 분쟁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의 일괄구제 방침을 최근 거부하고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연금 지금액이 보험 가입 당시 약속한 액수에 미치지 못한다는 소비자 민원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당국은 모든 가입자에게 미지급금을 일괄 지급하라고 요구했지만, 두 보험사는 법적 근거 없이 일괄 구제하면 경영진이 배임 혐의를 받을 수 있다며 법원의 판단을 받겠다고 선언했다.
[박만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에 반해 한화생명은 2분기 영업이익이 2293억원에 머물러 전년 동기 대비 43.2% 감소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4% 증가한 6조588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438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6% 감소했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연금형 즉시연금 분쟁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의 일괄구제 방침을 최근 거부하고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연금 지금액이 보험 가입 당시 약속한 액수에 미치지 못한다는 소비자 민원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당국은 모든 가입자에게 미지급금을 일괄 지급하라고 요구했지만, 두 보험사는 법적 근거 없이 일괄 구제하면 경영진이 배임 혐의를 받을 수 있다며 법원의 판단을 받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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