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文 "폭염가뭄으로 농가 피해…장바구니 물가 관리해야"
입력 2018-08-10 16:31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개호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최근 폭염과 가뭄으로 일반 농가, 축산 농가, 과수 농가의 피해가 심각하다"며 "이로 인한 수급 이상은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으로 돌아간다"고 염려했다. 그러면서 "한 달 후 추석이 다가오는데 제사상 물가에 비상이 걸리지 않도록, 장바구니 물가가 압박받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달 26일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농림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으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전날 이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이에 따라 이 장관은 문재인 정부에서 6번째 민주당 현역의원 출신 장관으로 이날 공식 임명됐다.
문 대통령은 이개호 장관에게 "실제로 지역구가 농촌인데다가 지역 행정에 밝고, 국회에선 농해수위에 있어 농민 관련 법안만 100여건 발의할 만큼 농업 전문가"라고 손꼽았다. 또 "농민들에 대한 애정을 갖고 계신 분이라 청문위원들에게도 인정받은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 장관은 "부족한 점들이 많았지만 앞으로 더 잘 하라는 당부로 여기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장관은 농가의 폭염피해와 관련해 "그동안 무와 배추 등은 비축물량들이 있어 최대한 관리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많은 농촌 현안들 가운데 폭염대책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취임식도 하지 않았지만 오늘 오후 바로 영남의 과수 농가를 찾아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살펴보려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장관과 쌀 수급 문제, 스마트팜, 농업기술 수출 등 다양한 농업 현안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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