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물연대 협상 결렬...장기화 우려
입력 2008-06-18 18:10  | 수정 2008-06-18 18:10
화물연대 파업 엿새째, 운송료 인상률을 놓고 화물연대와 컨테이너사업자가 벌인 협상은 결국 결렬됐습니다.
내일 정부와 화물연대 협상도 잠정 연기되면서 파업이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경기 기자.


국토해양부입니다.

앵커1) 안타까운 소식인데요. 결국 화물연대와 컨테이너협의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구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오후 1시30분부터 진행된 양측간 운임료 인상안 협상은 결국 3시간 반만에 끝났습니다.

한때 화물연대 측이 당초 30%에서 크게 낮춘 21.5% 인상을 제시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협상이 타결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들기도 했는데요.

결국 이 소식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고, 결국 향후 협상 계획도 잡지 못한 채 자리를 박차고 나왔습니다.

이대로라면 더 이상 만날 의미가 없다는 반응인데요.

내일로 예정된 정부와 화물연대간 간담회도 잠정 연기되며 협상이 안개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앵커2) 그렇군요. 하지만 개별 사업장에서는 일부 타결 소식도 들어온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운송료 협상이 타결된 곳은 모두 34개 사업장입니다.

특히 오늘은 최대 물류회사 가운데 하나인 글로비스가 오늘부터 화물연대 울산지부와 운송료 협상에 들어갔는데요.

하지만 삼성전자와 대우일렉트로닉스 등은 여전히 화물연대 측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며 진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운송을 거부하는 인원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데요.

국토해양부는 오늘 낮 12시 기준으로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차량이 모두 1만2천885대라고 밝혔습니다.

어제보다 2백5십대가 감소했는데, 이틀전 1만3천5백대를 정점으로 운송을 거부하고 있는 화물차들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주요 항만과 물류 기지의 컨테이너 반출입량도 2만 3천TEU로 평상시의 34% 수준입니다.

특히 부산항의 경우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양을 의미하는 장치율도 원할한 작업이 어려워지는 80%보다 아래인 75.8%로 어제(17일)를 고비로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토해양부에서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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