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소기업 "원료는 안오고 출고는 못하고"
입력 2008-06-18 18:10  | 수정 2008-06-19 07:21
화물운송 차질이 장기화 되면서 중소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제품을 만들기 위한 원자재 공급이 안되는가 하면 수출해야될 완제품도 출하가 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김명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이 업체는 자동차용 시트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생산된 대부분의 제품이 해외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물연대 파업으로 완성된 제품 출고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명래 / 기자
-"화물운송에 차질을 빚으면서 보시는 것처럼 수출되야할 완제품들이 창고에 그대로 쌓여 있습니다."

원자재 수급도 문제입니다.


해외 완성차업체로부터 주문이 밀려들어오고 있지만 원자재가 부족해 완제품 생산을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 정종윤 / 동남테크 상무
-"앞으로 이렇게 자재가 묶여 있으면 일주일 뒤에는 생산이 중단됩니다. 물류대란을 예측하고 있었고 자재를 어느정도 비축해놨었는 데 일주일 뒤면 자재가 바닥납니다."

원자재가 있어야 할 창고에는 출고하지 못한 제품들로 가득차 있는 웃지못할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업체는 화물연대 파업 이후 지금까지 10억원이 넘는 손실을 입었습니다.

다른 중소기업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기능성 원단을 만드는 또다른 업체는 이번주가 지나면 확보해 놓은 원자재가 바닥나 공장 가동을 멈춰야 할 상황입니다.

인터뷰 : 김병균 / 에스케이니트 대표
-"지금 추가 공급이 안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주가 지나면 공장가동을 멈춰야되는 상황까지 와있습니다."

이미 일부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됐으며 하루에 5천만원에 가까운 손실을 입고 있습니다.

특히 의류업종 특성상 제품 출고 시기를 놓칠 경우 생산된 제품이 재고로 남게될 상황입니다.

이처럼 화물연대 파업이 자금력이 약한 중소기업들에게 큰 고통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중소기업들의 줄도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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