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아들 잃은 경비원에 막말` 전근향 구의원, 의원직 상실
입력 2018-08-10 13:47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함께 근무하던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은 아버지 경비원에게 막말을 한 부산 동구의회 전근향 의원이 의회에서 제명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부산 동구의회는 10일 제270회 임시회를 열고 윤리특별위원회가 상정한 전근향 의원에 대한 제명 징계 안건을 제적 원안대로 의결했다.
전 의원을 제외하고 투표권을 가진 6명 의원 전원이 제명에 찬성했다.
이로써 전 의원은 6월 지방선거 이후 두 달 만에 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

앞서 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윤리심판원은 전 의원의 당적을 박탈했다.
지난달 14일 부산 동구 범일동 두산위브 아파트에서 주행 중이던 SM5 차량이 경비실로 돌진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당시 근무 중이던 경비원 김모(26)씨가 숨졌다. 김 씨는 이 아파트에서 아버지와 함께 경비원으로 근무 해왔다.
이후 입주민 대표였던 전 의원이 경비업체에 연락해 "아버지와 아들이 어떻게 한 조에서 근무할 수 있었냐"며 "아버지를 다른 사업장으로 전보 조치하라"고 요구한 사실이 공개되며 막말 논란이 일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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