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레이더M] 신한지주 전방위 자본 확충 나선다
입력 2018-08-10 10:56 

[본 기사는 08월 8일(11:4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지주가 개정된 회계기준 적용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자본비율 개선에 나선다.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영구채 발행을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국내 시장에서 2000억원 수준으로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8월 중 발행을 목표로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이날 오전 신한금융지주는 5억달러 규모 신종자본증권 모집에 나서 총 24억달러의 투자를 받으며 발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최초 제시 금리는 6.25%였으나 풍부한 수요가 몰리며 최종 금리는 37.5bp(1bp=0.01%p) 낮은 5.875%로 결정됐다. 이번 발행은 국내 금융사가 최초로 발행한 외화 신종자본증권이기도 하다.
신한금융지주는 무디스로부터 'A1' 등급을 부여받고 있다. 신종자본증권에 부여된 등급은 'Baa3'이다. 신종자본증권은 채무 변제 순위에서 선순위채보다 뒤로 밀리기 때문에 더욱 낮은 등급을 받는다. 대신 회계상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식되는 특성이 있어 IFRS17·바젤Ⅲ 도입을 앞두고 자본 확충이 필요한 금융사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현대해상도 다음주 국내 시장에서 5000억원 규모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자본비율을 개선할 계획이다.
해외 발행은 HSBC와 JP모건, 크레디트스위스, 미즈호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가 주간을 맡아 실무를 담당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에서 86%의 투자가, 유럽·중동·아프리카에서 14%의 투자가 각각 들어왔다. 국내 발행은 KB증권과 삼성증권과 대표주간 계약을 맺었다.
[정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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