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내일 '남북 노동자축구대회' 북측 대표단…오늘 서울 도착 예정
입력 2018-08-10 10:22  | 수정 2018-08-17 11:05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를 위해 북측 대표단 64명이 오늘(10일) 오전 경의선 육로를 통해 남한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남북 노동자 축구경기는 대회 이틀째인 내일(11일) 오후 4시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립니다.

이를 위해 북한 노동단체인 조선직업총동맹 주영길 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 64명은 오늘(10일) 오전 2박3일 일정으로 경의선 육로를 통해 들어옵니다.

통일부는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에 참가할 북측 대표단에 대한 방남을 승인했다고 어제(9일) 밝혔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북한 노동단체인 조선직업총동맹 주영길 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 64명이 참석하며, 경기는 한국노총 대표팀과 직총 건설노동자 팀 경기에 이어 민주노총 대표팀과 직총 경공업팀 경기로 진행됩니다.


주최 측은 양대 노총 조합원과 서울시민 등 관중 3만여 명이 모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는 지난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선언 이후 처음 열리는 남북 민간단체 행사입니다.

이를 통해 본격적인 남북 민간교류의 물꼬를 틀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는 김대중 정부 시절인 1999년 평양 대회를 시작으로 2007년 창원, 2015년 평양에서 개최됐으나 지난 3년 동안 남북관계 악화로 열리지 못했습니다.

조직위는 "남북관계가 얼어붙어 냉랭한 시기에도 민간교류는 끊이지 않았고 정부가 해결하지 못한 남북관계를 풀어내는 가교 역할을 했다"며 "이번 대회도 통일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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