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손가락도 까닥하기 싫다…폭염에 집안일 도우미 가전제품 인기
입력 2018-08-09 11:37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청소, 빨래 등 집안일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전제품이 인기다. 사진왼쪽부터 의류관리기, 의류건조기, 식기세척기, 음식물처리기, 로봇청소기. [사진제공 = 롯데하이마트]

폭염이 이어지면서 움직이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는 때 청소, 빨래 등 집안일을 간편하게 하도록 돕는 '도우미 가전' 인기가 뜨겁다. 집안 곳곳을 스스로 청소하는 로봇청소기, 빨래를 신속하고 뽀송하게 말려주는 의류건조기, 설거지를 대신 해주는 식기세척기 등이 대표적인 도우미 가전이다.
9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7일까지 최근 보름간 판매된 가전을 집계해 보니 로봇청소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늘었다. 같은 기간 의류건조기는 120%, 의류관리기는 80% 급증했다. 식기세척기와 음식물처리기 매출도 각각 50%, 620% 증가했다.
로봇청소기에는 정밀한 센서가 탑재돼 있어서 스스로 실내 구조와 장애물 위치 등을 인식한다. 스마트무브 기능으로 청소하기 까다로운 구석이나 모서리 부분도 깨끗이 청소할 수 있다. 또 전용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청소 공간, 경로 등 청소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거나, 청소 명령과 예약 설정도 할 수 있다. 로봇청소기를 가동하고 외출할 수 있어 자유롭다.
의류건조기와 의류관리기는 여름철에 빨랫감이 많아지고, 습도가 높아 빨래가 잘 마르지 않거나 퀴퀴한 냄새가 날 수 있어 필수품이 되고 있다. 세탁기에서 젖은 빨래감을 꺼내 바로 건조기에 넣으면 1~2시간내로 완벽하게 말릴 수 있어 빨래를 널어야 하는 일을 줄여준다. 최근 14㎏ 대용량 제품이 출시돼 이불 빨래도 짧은 시간 안에 말릴 수 있다. 의류관리기는 다림질 없이도 의류를 구김 없이 말끔한 상태로 관리해 준다는 점에서 인기다.

음식물 처리기와 식기세척기는 부엌일을 줄여준다. 음식물 처리기는 각종 잔반이나 과일 껍질 등 쉽게 악취가 날 수 있는 음식물 쓰레기를 완전히 건조시키고 분쇄해 중량을 줄여주고, 세균과 악취에 대한 우려를 덜어준다. 식기세척기는 설거지 뿐 아니라 건조, 살균 기능도 갖춰 주부들 호응이 뜨겁다. 세척하고 건조한 후 그대로 식기를 보관할 수도 있어 공간 활용도도 뛰어나다.
롯데하이마트 이기연 월드타워 지점장은 "찜통 더위가 이어지면서 몸을 덜 움직이게 해주는 집안일 도우미 제품에 대한 고객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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