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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욱-박세미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악마의 편집 해명…방송 하차"
입력 2018-08-09 09:43  | 수정 2018-08-10 10:05


개그맨 김재욱-박세미 부부가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 결국 하차합니다.

김재욱은 어제(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 비춰진 자신들의 모습은 사실이 아니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습니다.

김재욱은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기사 캡처 사진을 올리고 "우리집만 악랄한 집안을 만드는구나. 다정한 집안 섭외 감사합니다!!! 촬영을 그만두었기에 이러시는지. 좀만 유하게 만들어줘도 제가 묵묵부답 고구마 남편이 되지 않았았을텐데"라며 글을 시작했습니다.

김재욱은 방송 중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서도 자신은 아버지 말을 잘 듣는 편이 아니었고, 어머니는 미용실 일로 바빠서 실제로는 아들 집에 1년에 한 번도 잘 안 온다고 밝혔습니다. 또 방송 섭외 전 이미 제왕절개는 확정된 상태였다고도 알렸습니다.


이어 "비혼장려 프로그램. 암 유발 프로그램. 참 많이 들었다. 우리 집 때문이라고"라며 "방송 보면서 스트레스받으신 분들 죄송하다. 방송 고르는 눈이 아직 부족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방송 하차', '다음 주 꺼는 어쩌지', '더 행복하게 잘 살자'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김재욱의 아내 박세미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방송은 방송으로만 봐달라. 주제가 고부갈등"이라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박세미는 "방송은 방송으로만 봐주세요. 주제가 고부갈등"이라면서 "시부모님을 안 만나면 촬영을 할 수가 없다. 아가가 어려서 집에서만 촬영이 이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촬영 덕분에 매주 아들 집 방문할 수밖에 없으신 우리 어머님"이라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또 박세미는 "1년에 한 번도 안 오시는 분들이라. 우리 집에 와 계시는 그림이 너무나도 어색하다. 촬영 시기가 만삭에, 출산에 모두의 공감대 내용으로 촬영하다 보니 제일 자극적이어진 우리 가족"이라면서 "365일 동안 가게 문 안 닫는 우리 어머님은 가게 문 좀 닫고 좀 오시라 해도 바쁘다며 안 오시는 어머님이신데"라고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

또 박세미는 "나에겐 부족한 우리 재욱이 좋아해줘서 고맙다, 같이 살아줘서 고맙다며 항상 아들을 낮춰 말씀 해주시는 분, 며느리 잘 둬서 너무너무 행복하다며 매번 말씀하시며 우시는 우리 어머님"이라며 "아들 도와주려고 시간 쪼개서 촬영해 주셨는데 우리 어머님 아버님께 너무너무 죄송하다"라고 방송 내용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남편 김재욱에 대해서도 "우리 남편 분리수거, 설거지 집 청소는 물론이고 행사, 방송 때문에 바쁘고 공연 준비 때문에 바빠 잠도 못 자면서도 시간 나는 날엔 무조건 지우랑 놀아주는 완벽한 아빠"라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김재욱, 박세미 부부는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의 파일럿 방송부터 정규 방송까지 출연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방송에서는 만삭의 몸에 시댁에서 일하는 모습과 셋째를 권유하고 자연분만을 권유하는 시댁 모습이 그려지며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특히 김재욱은 만삭인 아내의 입장을 대변해주지 못하고 중간에서 눈치를 보는 등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은 바 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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