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오승환, 15G 연속 무실점...피츠버그전 1이닝 무실점
입력 2018-08-09 07:14  | 수정 2018-08-09 07:33
오승환의 무실점 행진은 계속된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오클랜드) 김재호 특파원] '돌부처'의 무실점 행진은 계속된다.
오승환은 9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 팀이 2-3으로 뒤진 7회초 선발 헤르만 마르케스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오승환은 15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을 2.33으로 낮췄다. 콜로라도 이적 후도 당연히 무실점이다. 이 기간 그는 14 2/3이닝을 소화하며 7피안타 2볼넷 11탈삼진을 기록했다. 승계 주자 8명 중에 3명을 들여보냈지만, 자신이 내보낸 주자는 모두 막았다.
첫 타자 그레고리 폴란코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다음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하며 침착하게 아웃을 채워갔다. 다음 타자 프란시스코 서벨리를 중견수 뜬공, 이어 콜린 모란을 유격수 땅볼, 아담 프레이지어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패스트볼은 구속이 90~91마일 수준에 머물렀지만, 타자들을 잡기에 충분했다. 좌타자 프레이지어를 상대로는 커브가 빛을 발했다. 첫 3구를 모두 커브로 던져 헛스윙과 스트라이크를 유도, 유리한 볼카운트를 가져갔고 결국 4구째 패스트볼로 범타를 잡았다.
오승환은 8회 마운드를 아담 오타비노에게 넘기고 내려갔다.
콜로라도는 3-4로 지면서 이번 시리즈를 1승 2패 루징시리즈로 마감했다. 시즌 성적은 60승 54패. 선발 헤르만 마르케스(6이닝 10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3실점)가 1회 2점, 3회 1점을 허용했고 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노력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4회 데이빗 달의 투런 홈런으로 3-2 한 점 차 승부를 만들었다. 그러나 8회초 무사 1루에서 3루수 놀란 아레나도의 수비 실책에 이어 조시 해리슨의 번트 안타로 이어진 무사 만루 위기에서 오타비노가 코리 디커슨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다시 2-4로 벌어졌다.
8회말 1사 1, 3루에서 라이언 맥마혼의 적시타로 3-4로 쫓아갔지만, 뒤집지는 못했다. 대타 이안 데스몬드가 카일 크릭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데 이어 대타 크리스 아이아네타의 타구를 상대 2루수 프레이지어가 넘어지면서 잡아 아웃을 만들며 동점 기회를 놓쳤다.
피츠버그 선발 크리스 아처는 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적 후 첫 승. 피츠버그는 그가 등판한 두 경기를 모두 이겼다. 마무리 펠리페 바스케스는 8회 2아웃에서 구원 등판, 4아웃을 잡으며 세이브를 완성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