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황우여·박지원, '눈먼 쌈짓돈' 특활비 최다 수령
입력 2018-08-09 07:00  | 수정 2018-08-09 07:39
【 앵커멘트 】
국회에서는 지금 영수증 처리 없이도 지급됐던 '눈먼 쌈짓돈' 특수활동비를 없애자, 투명하게 사용하자 등 공방이 치열한데요.
이 특활비를 가장 많이 지급받은 국회의원은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지냈던 황우여 전 의원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참여연대가 공개한 국회 특수활동비 지급 내역 분석 보고서입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국회의원들 가운데 누가 얼마나 많은 돈을, 어떤 이유로 받았는지를 보여줍니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새누리당의 황우여 전 원내대표가 6억 2천여만 원으로 가장 많은 특활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한구 전 원내대표는 5억 천여 만원, 현재 구속 수감 중인 최경환 전 원내대표도 3억 3천여만 원을 받았습니다.


민주당의 전신,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를 지낸 박지원 의원은 남북관계발전특위 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5억 9천여만 원을 수령했습니다.

이어 김진표 민주당 의원은 5억 5천여만 원을, 전병헌 전 원내대표는 3억 8천여만 원을 지원받았습니다.

국회는 의원 20명 이상, 교섭단체를 꾸린 정당에 정책지원비, 단체활동비 등 3개 항목에 매달 회기별로 특수활동비를 지급했습니다.

참여연대는 "기밀수사나 정보수집 등을 위한 특활비 지급이 아닐 뿐만 아니라 감시와 통제 없이 쌈짓돈처럼 지급된 실태가 드러났다"고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deep202@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