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서해위성발사장 해체 진척"…발사대·엔진시험대 분해 중
입력 2018-08-08 19:41  | 수정 2018-08-08 20:17
【 앵커멘트 】
북한의 서해위성발사장이 조금씩 해체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위성사진 분석 결과, 미사일 발사대와 엔진시험대 모두 허물어지는 모습이 포착된 겁니다.
북한이 약속 이행을 하는 걸까요?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의 북한전문매체인 38노스가 지난 3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공개하며, 북한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해체에 진척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달 사진과 비교해보면, 미사일 엔진시험대는 조금 해체돼 낮아졌고, 분리된 철골 구조물은 바닥에 늘어져 있습니다.

이 모습은 발사대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발사 지지용 구조물의 서쪽 벽 3분의 2와 북쪽 벽 3분의 1이 제거돼 잔해가 바닥에 늘어져 있는 모습이 포착된 겁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약속대로 미사일 엔진 시험장 등을 해체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6월 12일)
- "(김정은 위원장이) 미사일 엔진 시험장을 파괴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성명서 사인 직후에 나온 이야기라 성명서에는 들어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위성사진을 분석한 조지프 버뮤데스 연구원은 "약속 이행의 첫걸음으로 보이지만, 단언하기 조심스럽다"고 분석 했습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것이 해체가 아닌 구조 변경 과정일 수 있고, 언제든 다시 조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엔진시험대의 콘크리트 지지물이나 미사일 발사 타워 등이 해체된다면 영구적이고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첫 조치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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