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금수송차 2억 도난 2시간 후 신고…차엔 금고도 없어
입력 2018-08-08 19:30  | 수정 2018-08-08 20:57
【 앵커멘트 】
어제(7일) 충남 천안에서 현금을 수송 중이던 보안업체 직원이 2억 원을 갖고 달아났습니다.
보안업체 측은 사건 발생 2시간이 지나서야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남 천안의 한 대형마트.

어제 오전 8시 50분쯤, 주차장에 세워둔 현금수송차량에서 2억 원이 사라졌습니다.

범인은 보안업체 직원 30대 송 모 씨.

동료 2명이 현금자동입출금기에 현금을 채우러 간 사이 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송 씨는 사건이 벌어지기 전날 밤, 이 주차장에 미리 세워 둔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 인터뷰 : 마트 관계자
- "이민 가방 같은데 보통 담아서 (보안업체 직원) 2명 올 때도 3명 올 때도 있고요."

보안업체 측은 도난 사실을 알고서도 2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송 씨의 차량은 이미 경기 평택 방향으로 사라진 뒤였습니다.

현금수송차량의 보안도 허술했습니다.

해당 차량에는 금고가 없어 현금을 가방에 보관해 왔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휴대전화를 8월 5일까지 사용하고 꺼 놓은 상태고, 현금수송차량 바로 옆에다 피의자 차량을 놓은 겁니다."

경찰은 송 씨를 출국금지하고, CCTV 영상을 분석해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
화면출처 : 보배드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