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 메가톤급 투자에 하이닉스 `출렁`
입력 2018-08-08 17:37 
삼성그룹의 대규모 투자 소식에 SK하이닉스가 다시 한번 휘청거렸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900원(1.12%) 하락한 7만9800원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상승 출발하며 장중 한때 주가가 8만1600원까지 올랐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물량이 쏟아지면서 급락했다. 미국계 대형 투자은행(IB)인 모건스탠리가 D램 업황 부진 우려를 이유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데 이어 경쟁업체인 삼성그룹이 기존 사업에서 '초격차'를 유지하겠다고 천명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삼성은 미래 인공지능(AI)과 5세대(5G) 통신, 데이터센터 등 신규 수요 증가에 대비해 평택 등 국내 반도체 생산 거점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분기 SK하이닉스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실적을 낸 바 있다.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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