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백화점에 들어온 VR 체험존…롯데백화점 건대점에 첫 시도
입력 2018-08-08 16:16 
롯데백화점 건대점 롯데몬스터VR 전경 [사진제공 =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2030세대의 발길을 붙잡기 위해 가상현실(VR)체험관을 선보인다. 이벤트성 행사 매장이 아니라 독립된 영업 면적을 할애해 젊은 고객들의 발걸음을 백화점으로 되돌리고, 체류 시간은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8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오는 10일 롯데백화점 건대점 10층에는 백화점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VR체험관인 '롯데 몬스터 VR'실내 테마파크가 오픈한다.
영업면적 1400㎡의 '롯데 몬스터VR'은 60개 이상의 VR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대표적으로'몬스터 어드밴처', '몬스터 판타지', '몬스터 시네마', '몬스터 카페'등이 있으며 설치된 기구는 1인승부터 12인승까지 다양하다. 다양한 VR 콘텐츠 보유로 동시 탑승인원만 약 100명까지 가능하다는게 롯데백화점 측 설명이다.
롯데백화점은 앞서 지난해 9월 미니 백화점 형태인 '엘큐브' 홍대점에 상권에 'VR체험관'을 선보인 바 있다. 내부적으로는 '백화점에서 웬 VR체험관이냐'는 반대 목소리가 있었지만 과감히 새로운 시도를 한 결과 VR체험관은 히트를 쳤다. 젊은 층이 주를 이루는 상권에 적합한 콘텐츠를 제대로 찾은 이유가 컸다. 이같은 결과에 힘입어 롯데백화점은 건대점에도 VR체험관 도입을 결정한 것.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건대점은 20~30대 고객이 전체 매출 구성비의 35%으로, 전 점포 중에서 가장 높다. 또 대학가인 주변 상권 특성상 주말에도 친구, 연인 단위의 젊은 고객들 비중이 커 VR체험관의 흥행을 또 기대케 한다.
유형주 롯데백화점 MD개발부문장 상무는 "VR테마파크는 기존에 백화점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콘텐츠로 많은 고객들이 찾을 것"이라며 "건대점의 주요 고객인 20~30대와 가족 단위 고객들의 집객과 체류 시간 증대, 또 새로운 문화 생활 조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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