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PD수첩' 후속 방송에 김기덕 감독 "밥도 사 먹을 수 없고 이혼 위기에 처해"
입력 2018-08-08 14:44  | 수정 2018-08-15 15:05

김기덕 영화감독이 자신이 여배우를 성폭력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MBC 'PD수첩'에 대해 "정식 사법절차를 통해 사실관계가 명백하게 밝혀지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8일) 김 감독 변호인은 뉴시스를 통해 "김기덕 감독은 PD수첩 제작책임자, 지난 방송 여배우 A·C를 출판물에 의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형사고소했을뿐"이라며 "해당 여배우들의 인적사항을 알고 있기는 하나 언론에 언급한 적이 없다"며 "사적으로 연락하는 등 2차 피해를 발생시킨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김 감독이 PD수첩 방송으로 강간법으로 낙인찍히는 등 삶이 피폐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변호인은 김 감독이 "개봉예정 영화는 취소됐다. 밖에 나갈 수 없고 밥 한 끼도 사먹을 수 없게 됐다. 이혼 위기에 처해 있다"며 "여배우 A·C는 대중에 인적사항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익명으로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조사를 받게 되었을 뿐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해당 여배우들에 대해 "언론에서 익명으로 하지 말고 수사·사법기관에서 실체를 밝혀주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은 어제(7일) 김 감독과 배우 조재현 씨와 함께 영화 촬영을 함께 했다고 주장하는 스태프와 여배우들의 인터뷰를 방영햇습니다.

해당 방송에서 이들은 "김 감독이 강제로 신체 부위를 만지거나 '같이 자자'고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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