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평론가 황현산 전 한국문화예술위원장(73)이 지병인 담낭암으로 오늘(8일) 별세했습니다.
황 전 위원장은 고려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경남대, 강원대, 고려대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30여 년간 교편을 잡았습니다.
2007년 미당문학상 심사위원과 한국번역비평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2012년 아름다운작가상을 받는 등 문학평론가로도 명성을 쌓은 문단의 원로입니다.
저서로는 비평집 '말과 시간의 깊이', '얼굴없는 희망', 산문집 '밤이 선생이다' 등이 있습니다.
황 전 위원장은 2017년 11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으로 취임했으나 담낭암이 발견돼 취임 4개월 만에 자진사퇴했습니다.
빈소는 서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