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여름 기세가 무섭다. 2연승을 달리며 이제 4위 LG트윈스와도 1경기 차로 좁히게 됐다.
삼성은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2018 KBO리그 팀간 12차전에서 멀티홈런 등 5타점으로 맹활약한 구자욱 등의 활약에 힘입어 10-8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을 51승3무54패로 만들며 5위 넥센 히어로즈와는 0.5경기, 4위 LG와는 1경기 차 6위 자리를 지켰다. 가을야구의 꿈이 한껏 무르익고 있다. 반면 SK는 연승이 끊겼다. 올 시즌 삼성과 상대전적은 6승1무5패로 근소하게 좁혀졌다.
이날 경기는 양 팀 선발투수가 일찌감치 무너지며 혼탁하게 흘러갔다. SK 선발 앙헬 산체스는 1회 1사 후 구자욱에게 솔로홈런을 내주면서 힘들게 시작했다. 이후 2사 이후 연속 볼넷을 내주는 등 스스로 무너졌고, 결국 강민호의 2타점 적시타로 3-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삼성 선발 백정현도 불안했다. SK는 1회말 1사 후 한동민의 볼넷과 제이미 로맥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이재원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만회한 뒤, 최항의 적시타로 2점을 쫓아갔다. 이어 2회말에는 1사 만루에서 한동민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2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산체스가 3회 다시 무너졌다. 선두타자 김헌곤에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김헌곤이 2루 도루를 시도했다. 정확히 2루로 송구가 들어갔지만, 유격수 김성현이 포구를 놓쳤다. 기록상으로는 도루 실패와 유격수 포구 실책. 이어 김상수의 3루 땅볼 때 3루로 뛰던 김헌곤을 협살로 잡았지만, 김성훈의 2루타와 김상수의 안타로 2실점했다.
이후에도 박해민에 안타를 맞고, 2사 1,3루에서 구자욱에 우중월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며 5실점째를 기록했다.
8-3으로 경기 흐름은 삼성으로 급격히 흘러갔다. 그러나 SK도 만만치 않았다. SK는 3회말 선두타자 최항이 삼성 두 번째 투수 정인욱을 상대로 안타를 뽑아내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후 연속 2아웃을 당하며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듯 했지만, 김성현의 2루타와 나주환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노수광이 정인욱과 3구 승부 끝에 우월 만루홈런을 때렸다. 노수광의 개인 첫 그랜드슬램. 점수는 순식간에 8-7로 좁혀졌다.
이후에는 양 팀의 불펜 대결 양상으로 흘렀다. 1점 차는 쉽사리 좁혀지지 않았다. SK는 5회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정진기의 2루타 등으로 무사 3루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반면 삼성은 7회초 다린 러프의 적시타로 9-7로 달아났다. SK는 7회말에도 1사 3루 찬스를 잡고도 역시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SK는 8회말 1사 1,3루에서 삼성 마무리 심창민을 상대로 한동민의 희생플라이로 8-9까지 추격하긴 했다.
그러나 삼성의 집중력도 무서웠다. 삼성은 9회초 2사 후 박해민이 상대 투수 정영일과 1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렸다. 애매하게 뜬 공을 SK 좌익수 노수광이 슬라이딩을 하러 잡다가 뒤로 빠져 박해민이 2루까지 갔고, 구자욱의 적시타로 쐐기점을 뽑았다.
9회에는 8회 1사 이후부터 마운드에 오른 심창민이 그대로 올라와 무실점을 기록하며 2점 차 리드를 지켰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삼성은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2018 KBO리그 팀간 12차전에서 멀티홈런 등 5타점으로 맹활약한 구자욱 등의 활약에 힘입어 10-8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을 51승3무54패로 만들며 5위 넥센 히어로즈와는 0.5경기, 4위 LG와는 1경기 차 6위 자리를 지켰다. 가을야구의 꿈이 한껏 무르익고 있다. 반면 SK는 연승이 끊겼다. 올 시즌 삼성과 상대전적은 6승1무5패로 근소하게 좁혀졌다.
이날 경기는 양 팀 선발투수가 일찌감치 무너지며 혼탁하게 흘러갔다. SK 선발 앙헬 산체스는 1회 1사 후 구자욱에게 솔로홈런을 내주면서 힘들게 시작했다. 이후 2사 이후 연속 볼넷을 내주는 등 스스로 무너졌고, 결국 강민호의 2타점 적시타로 3-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삼성 선발 백정현도 불안했다. SK는 1회말 1사 후 한동민의 볼넷과 제이미 로맥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이재원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만회한 뒤, 최항의 적시타로 2점을 쫓아갔다. 이어 2회말에는 1사 만루에서 한동민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2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산체스가 3회 다시 무너졌다. 선두타자 김헌곤에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김헌곤이 2루 도루를 시도했다. 정확히 2루로 송구가 들어갔지만, 유격수 김성현이 포구를 놓쳤다. 기록상으로는 도루 실패와 유격수 포구 실책. 이어 김상수의 3루 땅볼 때 3루로 뛰던 김헌곤을 협살로 잡았지만, 김성훈의 2루타와 김상수의 안타로 2실점했다.
이후에도 박해민에 안타를 맞고, 2사 1,3루에서 구자욱에 우중월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며 5실점째를 기록했다.
8-3으로 경기 흐름은 삼성으로 급격히 흘러갔다. 그러나 SK도 만만치 않았다. SK는 3회말 선두타자 최항이 삼성 두 번째 투수 정인욱을 상대로 안타를 뽑아내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후 연속 2아웃을 당하며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듯 했지만, 김성현의 2루타와 나주환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노수광이 정인욱과 3구 승부 끝에 우월 만루홈런을 때렸다. 노수광의 개인 첫 그랜드슬램. 점수는 순식간에 8-7로 좁혀졌다.
이후에는 양 팀의 불펜 대결 양상으로 흘렀다. 1점 차는 쉽사리 좁혀지지 않았다. SK는 5회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정진기의 2루타 등으로 무사 3루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반면 삼성은 7회초 다린 러프의 적시타로 9-7로 달아났다. SK는 7회말에도 1사 3루 찬스를 잡고도 역시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SK는 8회말 1사 1,3루에서 삼성 마무리 심창민을 상대로 한동민의 희생플라이로 8-9까지 추격하긴 했다.
그러나 삼성의 집중력도 무서웠다. 삼성은 9회초 2사 후 박해민이 상대 투수 정영일과 1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렸다. 애매하게 뜬 공을 SK 좌익수 노수광이 슬라이딩을 하러 잡다가 뒤로 빠져 박해민이 2루까지 갔고, 구자욱의 적시타로 쐐기점을 뽑았다.
9회에는 8회 1사 이후부터 마운드에 오른 심창민이 그대로 올라와 무실점을 기록하며 2점 차 리드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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