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바른·평화·정의 공감대 이룬 '선거제도 개편'
입력 2018-08-07 19:40  | 수정 2018-08-17 11:04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군소 정당들이 개헌과 함께 가장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것이 바로 선거제도 개편입니다.
적어도 총선에서 얻은 표 비율만큼은 의석 수를 가져가도록 하자는 건데요.
여당인 민주당도 호응하면서 논의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현재 국회는 253개의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을 1명씩을 선출하고, 나머지 47석에 대해서만 정당 지지율을 반영해 비례대표를 배분합니다.

이른바 승자 독식의 소선거구제도.

정당 득표율과 의석수 간 차이가 커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이어집니다.


이를 고치자는 이야기는 20대 국회 시작과 함께 계속 나왔지만, 별 진전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최근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취임과 함께 국회에서 '선거제도 개편'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동영 / 민주평화당 대표
- "천재일우의 기회라고 생각해요. 이것을 못 만들면 역사에 빚 지는 거죠."

▶ 인터뷰 : 김동철 /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
- "적대적 양당제는 방금 말씀하신 대로 선거제도 개편을 통해 풀어나가야 하고…."

여기에 문 대통령이 선거구제 개편 필요성을 직접 언급하고, 앞서 문희상 의장도 취임 일성으로 강조한 점도 긍정적입니다.

그동안 논의에 소극적이었던 더불어민주당도 당권주자 3인방이 원칙적으로 선거제도 개편에 공감한다고 밝히며 기류 변화를 보였습니다.

자유한국당도 지방선거 참패 후 내후년 총선에서 '중대선거구제'로 선거제도 개편에 동참할 뜻을 내비쳐 입장 변화를 시사했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박상곤·변성중·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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