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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진희선 행정2부시장 임명
입력 2018-08-07 17:55 
지난달 박원순 시장 3기 체제를 시작한 서울시는 신임 행정2부시장에 진희선 전 도시재생본부장(54·사진)이 임명됐다고 7일 밝혔다.
진 신임 부시장은 연세대 건축공학과 출신으로 1987년 기술고시 23회에 합격한 뒤 서울시에서 도시관리과장, 주거재생정책관, 주택건축국장 등 요직을 거쳤다. 박 시장 2기 출범 이듬해인 2015년 1월부터 도시재생본부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별로 주거생활권 특성을 살린 정비사업의 패러다임을 재정립하고 개발과 보전의 조화를 통한 서울형 도시재생사업을 진두지휘해 왔다.
진 부시장은 지난 6월 29일 부시장에 내정돼 내부적으로는 한 달 넘게 이미 부시장 역할을 수행해 왔다.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대통령이 임용권을 가진 차관급 정무직 국가공무원으로, 서울시의 임용 제청에 따라 대통령 재가를 거쳐 임명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지난주 청와대 인사검증이 마무리되고 임명될 예정이었는데 대통령 휴가 일정으로 한 주 늦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3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간 개최된 시장관리협의체 첫 회의에 서울시 부시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진 부시장은 매일경제와 통화하면서 "주택시장 안정과 서울의 균형 발전을 위해 중앙정부와 보조를 잘 맞춰 가겠다"고 말했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시장관리협의체 첫 회의에서 서울 안에 신혼희망타운 2만5000가구를 공급하는데 합의했지만 용지나 공급 방법 등 구체적 방안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논의해 나가야 한다. 또 박 시장이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구상을 밝힌 여의도·용산 마스터플랜 등 주요 대형 개발 정책들도 진 부시장이 앞으로 풀어 나가야 할 과제로 꼽힌다.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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