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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가수 엘렌 루, 5일 사망 “평소 양극성 장애로 고통 받아”
입력 2018-08-07 16:36 
엘렌 루 사망 사진=엘렌 루 페이스북
[MBN스타 안윤지 기자] 홍콩가수 엘렌 루가 지난 5일 향년 32세에 사망했다.

7일 엘렌 루의 소속사는 공식 SNS를 통해 엘렌 루는 지난 몇 년간 양극성 장애(조울증)와 공황장애 등 정서적 질병으로 고통 받아왔다. 우리는 항상 그를 지지하고 응원하면서 곁을 지켜왔지만, 결국 그는 세상을 떠나는 것을 선택했고, 우리는 그가 다른 세상에서 평안을 찾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며 사망 소식을 전했다.

이어 소속사는 우리는 모두가 엘렌 루의 용감함을 기억하기를 바란다. 양극성 장애는 끔찍한 병이고, 엘렌 루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그 병과 싸우기 위해 노력해왔다. 엘렌 루는 자신이 가졌던 경험을 대중과 기꺼이 공유하고,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돕고 싶어 할 정도로 용감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여러분 모두가 심각한 정서적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관심을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 또한 이러한 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은 주위 사람들이 자신의 어려움을 알게 하고,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도울 수 있도록 해야만 한다”라며 엘렌 루를 애도했다.

엘렌 루는 중국 홍콩 매체에 따르면 지난 5일 아파트에서 투신했다. 당시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타살 의혹이 없어 스스로 죽음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0대 때 데뷔해 약 10년간 활발한 가수 활동을 했으며 지난해 동성애자임을 밝혀 화제가 됐다.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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