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장출동119(6.18)
입력 2008-06-18 07:00  | 수정 2008-06-18 08:13
▶ 안녕하십니까.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입니다.

▶ 전국에서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출근길 교통사고에 유의하시구요, 비 피해 입지 않도록 주변 점검을 보다 철저히 하시기 바랍니다.

담배꽁초로 인해 차량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어제 오전 8시 30분쯤 대전 서구 갈마동에서 지나가던 행인이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가 주차돼 있던 소나타 차량 뒷바퀴에 떨어지면서 차량에 불이 붙었는데요.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10분 만에 진화됐지만 자칫 대형사고로 번질 뻔했습니다. 설마 하는 방심이 아찔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꼭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어제 오전에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거실 김치냉장고 뒤 멀티콘센트 근처에 오랫동안 꺾인 상태로 방치됐던 전선에서 전기 합선이 일어나면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사고로 잠을 자던 일가족 3명이 부상을 입고 8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집안 구석에 숨어 있는 전선의 상태가 어떤지 주기적으로 살피셔야겠습니다.

교통사고 소식입니다. 어제 오전,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도로에서 트럭을 운전하던 44살 여모씨가 졸음운전으로 중앙선을 넘으면서 반대편 전신주를 들이받아 차량 내부에 고립됐는데요. 출동한 119 구조대가 현장에서 응급처치 한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어제는 주택 붕괴사고도 있었습니다. 서울시 중랑구 면목동에 있는 3층 짜리 주택에서 2층 천장 일부가 붕괴되면서 거주자 42살 심모씨 등 2명이 부상을 입었는데요. 출동한 소방대가 도착 즉시 건물 내부에 있던 사람들을 외부로 대피 시키고 건물의 추가 붕괴가 우려돼 안전조치를 실시했습니다.

▶ 이처럼 건물이 붕괴돼 고립됐을 경우에는 불필요한 활동이나 고함으로 체력을 소모하지 않는게 중요하구요. 입과 코를 옷이나 천으로 가려서 먼지 흡입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또, 2차 붕괴나 낙하물에 대비해서 단단한 테이블 밑이나 창문이 없는 벽 옆으로 대피해서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합니다.

▶ 지금까지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 이보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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