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백준 `MB뇌물리스트` 공개에 이명박 고개를…
입력 2018-08-07 14:56 
무죄받은 김백준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사'로 불린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이 전 대통령의 불법자금 수수 내역을 소상히 밝힌 과정이 법정에서 공개됐다.
검찰은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정계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전 대통령의 속행 공판에서 뇌물수수 혐의에 관한 김 전 기획관의 검찰 진술 내용을 공개했다.
검찰에 따르면 올해 1월17일 구속된 김 전 기획관은 같은 달 30일 "김소남 전 새누리당 의원으로부터 비례대표 공천 청탁과 함께 4차례에 걸쳐 2억원을 받아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에게 전달했다"는 내용의 자수서를 제출했다.
이명박, 퇴원 후 첫 법원행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후 김 전 기획관은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대보그룹, ABC상사, 능인선원 등과 금품거래가 있었다는 진술을 잇달아 내놨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건강 악화로 입원 생활을 하다가 구치소로 돌아간 후 처음으로 이날 법정에 나왔다.
이 전 대통령은 법정 난간을 짚고 약간의 부축을 받으면서 직접 걸어 법정에 들어왔다. 그는 김 전 기획관의 진술이 공개되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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